들르다? 들리다? 올바른 표현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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들르다? 들리다? 올바른 표현은?
우리가 일상 대화 속에서 자주 쓰는 표현 중 헷갈리는 것이 바로 **‘들르다’와 ‘들리다’**입니다. 두 단어는 비슷해 보이지만, 뜻과 쓰임이 완전히 다릅니다. 오늘은 이 두 표현의 차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드릴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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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들르다 – ‘어디에 잠깐 머무르다’는 뜻
**‘들르다’**는 어떤 장소에 잠시 머무르거나 거쳐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.
예를 들어, 친구 집이나 가게에 잠깐 들렀다가 다른 곳으로 가는 상황에서 사용합니다.
예문
집에 가는 길에 마트에 들렀어요.
출근길에 커피숍에 좀 들르자.
병원에 잠깐 들르고 갈게요.
> 활용형 예시: 들르다 → 들러요, 들렀어요, 들르겠습니다 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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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들리다 – ‘소리가 귀에 들어오다’, ‘보이거나 느껴지다’는 뜻
**‘들리다’**는 주로 소리나 말이 귀에 들어오는 것을 뜻합니다. 또 어떤 것이 눈에 보이거나, 마음에 느껴지는 경우에도 씁니다.
예문
멀리서 음악 소리가 들려요.
그 사람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요.
창밖으로 바람 소리가 들렸다.
> 활용형 예시: 들리다 → 들려요, 들렸어요, 들릴 것이다 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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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자주 하는 실수
많은 사람들이 **“마트에 들릴게요”**라고 말하지만,
이 표현은 틀린 표현입니다. 올바른 표현은 **“마트에 들를게요”**입니다.
‘들리다’는 장소 방문과 관련이 없고, ‘소리’나 ‘느낌’에 쓰이는 말이기 때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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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. 마무리
우리말은 소리도 비슷하고 모양도 비슷한 단어들이 많아서 헷갈리기 쉽지만, 뜻만 정확히 알아두면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어요.
이제부터는 “어디 들릴게요~”가 아니라 “어디 들를게요~”라고 정확하게 써보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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